아
감정이 뒤죽박죽
다른사람한테 거부당하는게 싫어서
사람과 알아가게될때마다 최소한의 것들만 요구하고
최소한의 것들만 제공하고.
내 시커먼속을 알게되면 다들 나한테 질려할까봐
나를 다 알려줄수가없어서 그랬어
그게 점점더 커져가고
사람과 알아가는게 무서워지고
겉으로는 아무렇지도않은데,
아무렇지도않게 만나서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있는데
지금 내가 진짜 이사람이랑 만나서 얘기를 하고있는게
현실처럼 다가오지가 않아.
사람을 만나도 마음이 텅빈거같아
닿고싶은데
좀더 깊이 닿고싶은데,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