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7. 02:38
하루하루 살아간다는건 슬픈일의 연속이다.
비록 그 하루동안에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다해도 아무것도 일어나지않는다는 그 일 자체가 슬픈일이다.
아무런 의욕도없고 하고싶은일이 없는데도 잠자는시간은 아깝다.
내가 매우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잘하는것도 하나없는 남는인간이라는 사실을 자각해도 딱히 절망이 느껴지는것도 아니다.
그저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않는다는 사실이 슬프다.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 평화롭고 조용한 매일의 연속이어도 그 사실 하나가 참 슬프다.
그리고 나는 내가 타인에게 사랑받기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못한다는것도 알고있다.
그것을 자각하는건 더 슬픈일이다.
아무것도 모른채 왜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않는거냐며 다른사람을 원망한채로 있을수있었다면
차라리 그 편이 더 행복하게 슬퍼할수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