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10:57



나는 내 끝을 보는게 무서웠어
내 한계를 보는게 무서웠어.

나는 내가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라고
항상 그렇게 나한테 거짓말을 해왔어.

그런데 가끔
이렇게 어이없을정도로 나약한 나와 마주할때면
어쩔수없이 한번씩 무너져내려.

내가 그냥 그저그런 바보같은 사람들중에 한명이라는 사실이 무서워
몰품없는 사람이 되어가는게 무서워
아무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들키는게 무서워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가는게 무서워.

오래간만에 정말 살기 싫다고 생각했어.




Posted by 츄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