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2. 01:52


누군가가 나를 어딘가에 가두어 준다면 좋겠다.

그곳은 딱히 호화로운곳이 아니어도 괜찮고,
웃음소리로 가득찬 밝은곳이 아니어도 괜찮고,
위로받을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곳이어도 괜찮다.

필요가 아닌 필수인것들만 모여있는 그저 조용한곳.
가라앉은 감정들이 모일수있는 그런 곳이라면 좋겠다.

그 누군가는 나에게 댓가를 요구하지않으며,
하지만 나에게서 무언가를 얻어가는 그런 어떤 누군가가
나를 어딘가에 가두어 준다면 좋겠다.

그러면나는그곳에서그런어떤누군가를위해무언가를조용히건내겠지.


Posted by 츄W
2010. 8. 3. 22:25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체불명의 불안감과 짜증과 슬픔과 우울함
혼자남겨졌다는 생각에 느끼는 외로움일까
불확실한것에 대한 불안감일까
사랑받을 자신이 없다는 슬픈기분에서 오는 우울함일까
무언가 명확하진 않은데 찐득찐득하게 남아있는듯한 찝찝한 슬픔
Posted by 츄W
2010. 4. 14. 03:54



괴로운일은 생각하지도않고 입에 담지도않고
그저 떠올리기만해도 힘들고 아픈일은 기억하지도않고 담아두지도않아

니가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니가 대체 무슨 마음으로 이러는건지
조금 상상해본것 만으로도 이상한 기분이되어버려서

나는 또 아무것도 생각하지않아.


Posted by 츄W
2010. 4. 12. 03:26





내 마음이 100이라면 아마 너의 마음은 1이나 2라고 생각해
벌써 오래되었어. 이렇게 생각하면서 혼자 우는 나와 마주하는것도
평균과 이상을 저울질하지말아줘
말한마디에 나는 어떻게도 할수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결국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려

다 이야기해버리고
다 놓아버리고 다 끝내버리고
이 마음을 터트려버리고싶은데

나를 그사람들처럼 비웃을까봐
다른사람도 아닌 니가 나를향해 그렇게 그때처럼 비웃을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서

그러는 너를 상상만해도 슬퍼져서
그냥 혼자 조용히 사라져버릴까 생각도해.


Posted by 츄W
2009. 11. 7. 03: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 봄에 바빠서 꽃구경 한번 못갔는데
비때문에 벚꽃이 다 지고있길래
억울한맘에 끝물에 사진이라도 찍어봤지요..ㅠㅠ


걍 하나 더~~~
여러개 해두 되는건가요??

Posted by 츄W